이봉철 체육학박사·한국골프학회 부회장
이봉철
체육학박사·한국골프학회
부회장

근력(muscular strength)은 근육조직의 수축력으로 근육의 힘이다. 근육은 질긴 힘줄로 뼈와 연결되어 있어서 뼈와 함께 신체의 전체적인 형태를 잡아주며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골퍼에게 근력은 18홀 내내 평상심을 유지시키고 강약을 조절하면서 일관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유지시켜 주는 강력한 무기이다. 근력트레이닝은 골격근 소모에 대한 근육량 증가와 지구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골퍼에게 힘과 지구력은 비거리와 방향성이다. 근력과 스피드를 결합한 비거리와 지구력으로 무장된 정확성은 서로 조합하여 연동되면서 젊음을 찾아준다. 골격근은 운동 신경에서 신호를 받아 근육 섬유가 수축해 힘을 발휘한다. 근육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듯이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은 감소된다. 근육은 젊음을 찾아주는 회춘약으로 불리울 정도로 골퍼에겐 에너지이다. 골퍼의 강력한 비거리는 신속한 근육의 수축에서 나온다. 18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티잉그라운드에서 빠른 근육의 수축을 필요로 하는 드라이버와 아이언의 신경 반응력으로 페어웨이를 공략한다. 

골퍼에게 근력트레이닝은 매우 중요하다. 더 멀리, 더 높이라는 말처럼 비거리를 내기위해서는 근육의 사이즈를 키워야 하기에 근력증가를 위한 운동은 필수적이다. 

모든 운동은 근육량과 신경발달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골프 고수에 맞는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근력, 순발력, 지구력, 민첩성, 협응력, 밸런스등을 향상시켜야 하지만 몸을 비트는 골프라운드는 코어근육의 안정성을 필요로 한다.

상체가 발달한 보디빌더는 골프에 취약하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스윙궤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골프는 멘탈운동으로 스윙궤도보다는 근력이 더 중요하다. 근력은 신경정신력에서 나온다. 그리고 근육은 탄성을 지닌 고무와 같은 역할로서 유연성을 증대시킨다. 물론 상체스윙보다는 하체스윙을 근간으로 하는 프로선수들의 경우에 상체근육의 발달보다는 하체운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골프 라운드는 정적인 스윙과 동적인 걷기를 반복하는 운동이다. 평균 연습스윙을 포함한 150회 이상의 스윙과 10키로미터 이상의 걷기, 소요시간 5시간 정도의 운동량은 체력을 많이 고갈시킨다. 더욱이 시합에서는 4일 내내 치러지기에 기초체력과 근력의 단련이 꼭 필요하다. 근섬유가 대규모로 촘촘히 짜여 있는 근력은 평소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근력향상은 근육의 움직임이 향상되는 것으로 타이거 우즈는 하루 3시간 이상씩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의 힘을 키우고 있다. 골프게임은 융합스포츠이다. 페어웨이와 러프, 그리고 그린위에서 14개의 장비를 가지고 복합적인 움직임을 하기 때문에 각각의 관절과 근육이 여러개 이상의 역할을 수행한다. 골퍼의 스윙은 근육 하나만 사용하는 일이 없다. 근육이 수축하면 다른 방향에서는 팽창하지만 에너지는 수축운동으로 발생한다.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힘으로 상체와 하체를 움직이려면 관련된 수많은 근육들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한쪽 방향으로 스윙되어지는 골프는 부상방지와 밸런스 유지를 위해 근력운동이 꼭 필요하다.

골프의 제왕 잭 니클라우스는 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주일에 3회씩 규칙적인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연성 운동을 하였다고 한다. 인생 고수로 가는 길은 스윙기술에 집착하기보다는 먼저 골퍼의 몸 만드는 근력운동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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