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배관 기술 전문성으로 플랜트 분야 ‘두각’
배관트레이닝센터 개설···연평균 100명 수료생 배출

기술력이 곧 경쟁력인 시대다. KLES(주)는 안전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본보는 발전플랜트에 들어가는 배관 등 에너지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KLES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 편집자 주 

KLES 유태우 미래전략이사.
KLES 유태우 미래전략이사.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지난 2004년 설립된 KLES(주)는 2012년 기계설비공사업을 등록하고 꾸준히 배관 관련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영위해온 발전설비전문업체다. 앞서 2010년 본사에 ‘한국배관트레이닝센터’를 개설하는 등 설비 관련 지식을 전파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KLES는 △플랫폼 지지방식 보일러 노내 비계 및 인양시스템 △노내비계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배관충격 완충장치 △스마트 배관관리시스템 △배관 충격완충장치 △미세먼지 저감 공간 분리형 버스정류장 등 독자적인 제품을 개발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 배관관리시스템은 실시간 상태 감시와 수명평가 기술이 접목된 화력발전용 배관관리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배관의 고장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차원 배관 변위 측정, 배관 온도 감시, 행거(Hanger) 등 배관지지장치의 작용 하중 계측까지 모니터링한다.

발전소의 보일러와 터빈 간 배관은 600℃에 달하는 고온의 증기 등으로 인한 균열, 파열이 일어날 경우 발전 중지로 이어져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이에 현재 KLES는 배관의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3축 변위를 살피고 온도를 측정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셈이다. 

KLES 유태우 미래전략이사<사진>는 “현재 완벽하게 개발된 것은 아니라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앞으로 3차원적인 배관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이력관리를 통해 특정 지점의 변위 등을 빅데이터화해 발전소의 안정적인 성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LES가 주목 받는 요인 중 하나는 배관 관련 교육을 협력사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체 부설 한국배관트레이닝센터에서는 KLES의 전문인력과 시설, 우수한 교수진을 활용해 발전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배관 전문 교육과 실습을 수행해 배관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금화PSC, 5개 화력발전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배관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종사자들이 참여했다. 코로나가 확산되기 전에는 연평균 1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밖에 미세먼지 저감 공간 분리형 버스정류장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환경부 기술개발사업으로 3년간 연구가 진행, 현재 경기 부천시, 구리시에서 기술 실증이 진행 중이다. 기술은 필터와 송풍기를 거친 공기를 상부에서 토출해 구조물 내부에 양압을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각적인 기술개발 등에 힘입어 매출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2017년 기계설비시공실적은 약 17억원에 그쳤지만 전체 매출액은 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창업 이후 고도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은 22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유태우 이사는 “기계설비산업은 한국판 뉴딜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학연 등 기계설비인이 하나로 어우러져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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