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능력 키우며 ‘기계설비인’의 꿈 조기 실현”
학교이론과 접목 소중한 기회…알토란 같은 선배 조언 큰 도움

“출퇴근시간에도 실무 관련 자격증 공부를 하는 등 함께 일하는 선배들께 도움이 되는 후배 기계설비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소 기계설비에 관심이 많던 해광이엔씨 손경완 사원은 링크플러스 사업을 통해 새내기 기계설비인의 삶을 걸어가고 있다.

대림대학교 기계설비소방과에서 그는 ‘링크플러스’라는 기회를 통해 꿈을 실현시킬 계기를 잡았다. 참여를 결심한 시기는 대학에 갓 입학한 1학년 2학기 기말 무렵이었다. 현재는 해광이엔씨가 참여 중인 서울 청량리 소재 주상복합 건설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손경완 사원은 “당초 대학 입학할 때부터 3학년을 마치고 바로 취업하고 싶었다”며 “1학년을 마칠 때 쯤 지도 교수님이 ‘링크플러스사업에 참여하면 더 빠르게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조언해 주신 덕분에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현장에 필요한 실무능력을 키울 기회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그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손 사원은 “실습을 나가기 전 약 6개월간 학교에서 배운 것들과 학기 중간에 선배들이 해준 조언이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론과 실무를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이 링크플러스사업의 최대 효과인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캐드’ 프로그램과 익숙해 진 것이 업무 능력 향상에 일조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대부분 도면을 보면서 작업을 진행하는데 치수가 누락되거나 타 공정과 간섭돼 치수를 수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 때 링크반에서 캐드 수업을 통해 배운 도구들을 사용하면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링크반 선배들의 조언은 그에게 큰 이정표 역할을 했다.

손 사원은 “먼저 취업한 선배들이 학교에 와서 후배들에게 현장 근무에 필요한 요소들을 말해 준 덕분에 미리 준비할 수 있었다”며 “선배들의 조언대로 현장에서 필요한 자격증과 능력들을 미리 준비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짧은 사업기간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링크사업을 통해 실습을 나가기 전 6개월 동안 1년치 수업을 압축해 들은 까닭에 학생으로서의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의미다.

그는 “졸업작품과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다소 촉박하게 느껴졌다”며 “지금처럼 1년이 아닌 1년 3개월 혹은 1년 6개월 정도로 늘어나면 더 많은 것을 확실하게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제 막 기계설비인으로 첫발을 내디딘 손경완 사원. 그만큼 가야할 길이 멀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그만큼 노력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한 태도 때문일까. 그는 출퇴근시간도 자기개발에 매진하는 열정을 보여준다.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이 조금 길다”며 “이 시간도 실무에 도움이 되는 걸 하기 위해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는 이 시간을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간으로 삼고, 또 틈이 날 때면 현장에서 쓰는 자재와 도면도 눈에 익숙하게 만들기 위해 공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손경완 사원은 “함께 일하는 관리자들이나 선배들에게 든든한 후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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