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박물관 유지 위해 주기적 환기 반드시 필요”

국립항공박물관 최정호 관장이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관람객의 안전"이라며 "환기설비 가동을 확대하는 등 안전한 관람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립항공박물관 최정호 관장이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관람객의 안전"이라며 "환기설비 가동을 확대하는 등 안전한 관람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항공박물관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환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 관장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안전한 박물관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최정호 관장은 앞서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장, 항공정책실장, 제2차관 등을 역임하면서 항공분야 전반에 걸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인물이다. 

지금은 국립항공박물관 초대 관장으로 부임하면서 항공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최 관장은 “처음 부임했을 당시 시설공사가 한창이었다”며 “무엇으로 이 공간을 채울지 직원들과 함께 구상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 해왔던 정책 업무와는 다른 새로운 업무를 맡으면서 설렘과 기대가 여전히 크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금까지 맡아왔던 항공 관련 업무의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그간의 경험을 녹여내 박물관을 색다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영향일까. 항공박물관은 국민 누구나 편하게 둘러보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됐다. 특히 하늘에 대한 설렘을 지상에서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면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희망과 꿈을 꾸게 만들겠다는 구상이 실현되고 있다.

최 관장은 “박물관에서 제공한 특별한 경험과 재미가 항공분야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방역과 안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는 “박물관 운영에 있어 1차 목표는 관람객이 안전하게 둘러볼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층고가 높은 공간이 많은 점을 감안, 효율적인 환기를 위해 대형 공조설비를 추가 설치하는 등 환기 사각지대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개관 이후 현재 제한적으로 운영 중임에도 항공박물관은 항공산업 전반을 둘러볼 수 있는 메카로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 단순 교육과 관람에 그치지 않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는 조종·관제체험, 기내 안전훈련,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블랙이글 탑승, 패러글라이딩, 행글라이딩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근엄하고 정숙해야 하는 일반적인 박물관과 달리 창공을 나는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박물관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최 관장은 “이를 위해 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며 “1층에 전시된 점보기(보잉747) 동체 단면도 직원들이 직접 미국 네바다 사막에서 공수해 왔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사태로 박물관 운영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계획만큼은 분명했다. 

최 관장은 “코로나로 침체된 항공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항공박물관에서 즐거움과 설렘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자주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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