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2곳·서울 8곳·인천 3곳 등 올해 23곳…지방선 부산 1곳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올해 수도권지역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23곳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새 가장 많은 규모다. 작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미뤄진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재개되고, 대기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이 주택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일 분양업계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2000가구 이상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는 23곳에서 달한다. 전체 세대수만 7만4586가구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2곳 1만7913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은 8곳 1만2339가구, 인천은 3곳 3913가구 등이 공급된다. 이 중 19곳은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진행된다. 

건설사별로 보면, 먼저 GS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2840가구를, 경기 수원에서 총 2607가구 규모의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각각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 고림동 고림진덕지구에서 271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설한다. 정확한 단지명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며 2개 블록에서 사업이 각각 진행된다. 블록별 세대수는 △D1블록 1354세대 △D2블록은 1358세대다.

삼성물산의 경우, 서울 서초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를 짓는다. 전체 가구 수는 2990가구다. 하지만 사업비 등을 둘러싼 조합측과의 갈등이 지속돼 순연 중인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총 2004가구를 상반기 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재개발사업지에는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되는 광명2R구역 사업에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3344가구를,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안양 진흥아파트 부지에 2723가구를 재건축한다.

부산에서도 4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조성된다. 주인공은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다. 공사비 규모는 9242억원에 달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주택공급물량이 작년 대비 크게 늘어났다”며 “주택건설 분위기는 당분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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