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플러스 실제 강의 맡아 학생 파악에 도움”
이직률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학생중심 운영’ 필요성 제시

“링크플러스 사업에 참여해 실제 강의를 진행하며 인재선발에 필요한 학생들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이엔씨 박석규 전무는 “직접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의 장·단점과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회사가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링크플러스의 참여 이유에 대해 기업에서 추가 교육시간이나 적응시간이 필요없이 실전에 바로 사원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앞으로도 최소한 1명 이상의 링크플러스 참여 학생을 선발하고 기회가 된다면 2명 이상도 선발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박석규 전무는 20년동안 현장에서 SHOP DWG 경력을 쌓은 후 본사에서 엔지니어링 사업부 총괄을 맡고 있는 업계 전문가다.

그는 이번 링크플러스 사업 참여하면서 대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직접 ‘Shop Drawing’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처음에 현장 과목 강의를 제안받을 때 자신은 있었지만 ‘Shop Drawing’ 과목을 처음 접해보는 대학생 3학년 학생들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무엇을, 어디서부터 강의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처럼 강의 내용을 고심한 끝에 초반에는 우선 기초지식부터 가르쳐야겠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주로 도면 보는 방법, 범례표 숙지, 배관 및 덕트용어 등의 암기 공부를 시켰으며, 항상 수업 시작 전에는 학생들에게 관련 내용을 질문해 숙지하도록 유도했다.

박 전무는 또 현장분위기와 현장생활의 어려움, 연봉 등 학생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을 공유하며 한 학기 수업을 이끌어 나갔다. 이어진 후반기 강의는 실습 위주로 진행했다. 기본적인 CAD를 응용해 도면화할 수 있는 슬리브 도면과 화장실 도면을 기초로 SHOP DWG을 작성하는 것으로 한 학기를 마쳤다.

한 학기를 끝낸 후 그는 “보람을 많이 느낀 뜻깊은 한 학기였다”며 “무엇보다 링크플러스 프로그램에서 가장 뜻깊었던 순간은 학생들이 준비한 작품 발표와 개인별 포트폴리오 소개 시간으로, 회사에서는 개개인의 능력을 평가하고 보다 훌륭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박 전무는 “앞으로 링크플러스 사업이 회사 입장에 중점을 둔 학생선발보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이러한 방식이 이직률을 낮추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회사에서도 훌륭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해 줬으면 한다”고 부언했다.

“해외에서는 기계설비 엔지니어가 최고의 기술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인건비도 상위 레벨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이런 문화가 확립되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날처럼 미세먼지와 코로나19 감염병 등이 확산되는 시기에 가장 필요한 기술이 기계설비 기술입니다. 미세먼지 제거 기술, 바이러스 제거 기술 등은 모두 기계설비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앞으로 기계설비 엔지니어는 더욱 발전해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편, 한국이엔씨는 건축기계설비공사, 소방설비공사 등 시공은 물론 건축기계설비 설계가 가능한 설비분야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 거래업체로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있으며, 베트남, 폴란드, 중국, 인도 등의 해외에 법인을 설립해 현지 공사와 함께 장비 수출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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