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준비부터 준공까지 비전문가 중심 유의사항 소개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경기도가 공동주택 보수공사 예산수립부터 준공 시까지 알아야 할 사항을 안내한 ‘공동주택 보수공사 길라잡이’ 책자를 제작․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책자에는 △장기수선계획 수립 대상 및 사용절차 △입찰 등 공사업체 선정 방법 △계약관련 서류 △주요공종 시방서 및 공사감독 주요 유의사항 △6개 공종 30개 단지의 공법, 공사비 등 보수공사 추진사례 △준공시 정산 및 유지보수 관련확인 사항 등이 담겼다.

경기도에 따르면 작년 12월까지 도내 공동주택단지 수는 6805개소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년 이상된 단지는 5409개소로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공동주택 보수공사도 증가 추세다. 지난 2019년 1355건(1330억원), 2020년은 1769건(2109억원) 등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입주민이나 관리주체 등은 보수공사 시행 관련 전문성이 부족해 공사비나 시공 상태 등을 보수공사업체에 의존하는 경향이 나타나 과다견적, 공사감독 소홀, 하자 발생 등으로 입주민간 갈등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이러한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보수공사 시행 방법에 대한 안내 책자인 ‘공동주택 보수공사 길라잡이’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안내서는 최근 3년간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에서 설계도서 지원을 받아 보수공사를 시행하고 준공된 단지의 사례를 중심으로 제작됐다.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설계도서 지원사업은 보수공사가 계획 중인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기술자문 받은 후 공사 예산이 확보된 단지에 대해 내역서, 시방서, 약식도면 등을 작성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문성 확보 등을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업무대행을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50단지를 지원했다. 지원단지의 만족도가 98%에 달해 도는 올해도 70단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신욱호 공동주택과장은 “이번 공동주택 보수공사 안내서는 공동주택 보수공사를 준비중인 단지에서 꼭 알아야 할 사항들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요약해서 작성했다”며 “개략적인 공사비도 알 수 있도록 해 과다 공사견적 예방 등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안내서를 시․군 공동주택 관련부서와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청 홈페이지와 경기도 전자북에 게재해 적극 활용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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