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건축 대상 아파트 137곳 중 D·E등급 131개소
48년 된 여의도 시범 아파트 등 40년 경과된 곳 38곳

김석기 의원.
김석기 의원.

[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서울시 재건축사업 대상 아파트들의 안전등급이 낮아 시민안전을 위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김석기 의원(자유한국당, 경주시)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을 137개소로 해당 아파트들의 안전등급은 B등급 1개소, C등급3개소, D등급 129개소(조건부 D등급 포함), E등급 2개소 등으로 철거가 완료된 곳은 단 1개소에 불과했다.

D등급은 건물의 주요부재가 낡아 구조적 결함이 있는 시설물로 긴급한 보수·보강 및 사용제한 여부 등을 관리해야 하며,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재난위험시설’에 해당된다.

D, E등급 아파트는 전체 137곳 중 131개 아파트로 많은 입주민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건축 대상 아파트 들의 경과연수를 보면, 준공 후 40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가 137곳 중 38곳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구 한강맨○아파트, 여의도 시○아파트, 성북구 대○아파트 등은 각각 717세대, 1584세대, 355세대가 거주 중으로 1971년에 준공돼 48년이 경과했다.

이외에도 40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는 38개소로 전체 재건축 대상 아파트 중 28%가 노후화가 심각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김석기 의원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경우, 노후화가 심각해 시민들의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을 줄 수 있는 만큼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재건축을 서둘러 진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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