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내 미세먼지 30% 이상 저감
[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도로변 미세먼지를 줄이고 항균 성능을 갖는 ‘스마일 버스정류장’ 개발을 지원해 경기도 안성시에서 기술 실증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스마일 버스정류장은 올해부터 안성시 내 한경대 정문 앞 시외버스정류장에 설치돼 1년간 시범운영된다.
이곳 버스정류장에는 설계 개선을 통해 공기정화장치의 효율을 높이고 저전력형 하이브리드 집진기를 설치해 소요전력을 감소시키는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 적용됐다.
또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모니터링 장치를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전력소비량 개선, 미세·초미세먼지 및 부유미생물(세균·곰팡이) 저감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은 정류장 내 미세먼지를 30% 이상 줄이고 부유미생물은 99% 이상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스정류장의 측면에는 차량충돌 시 시민을 보호하고, 도로변 미세먼지 저감기능을 갖는 미세먼지 저감형 도로시설물(그린월)을 설치한다.
이번 기술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진흥원의 국가 R&D 사업으로 추진된 ‘도로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 및 실증 연구’ 과제를 통해 개발됐으며 버스정류장 내 대기질을 개선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게 된다.
스마일 버스정류장은 시범운영 이후에도 적극적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을 낮춰 버스정류장을 운영하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정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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