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양산업 R&D센터 착공···복합·문화예술 거점 조성 등

포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구상도. [국토교통부 제공]
포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구상도. [국토교통부 제공]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ICT기반 첨단 해양산업의 연구개발(R&D)과 육성을 위한 '첨단 해양산업 R&D 센터'를 착공하는 등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 착공식을 진행한 R&D 센터는 포항시에서 추진 중인 'ICT 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마중물 사업으로, 국비 127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는 197억원이 투입된다. 

경제기반형은 도시재생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으로 국가 핵심기능(산단, 항만, 공항 철도, 도로, 하천 등)의 정비·개발과 연계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고 고용기반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포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은 2018년 8월 선정된 후 2019년 8월 수립·고시한 바 있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맞춰 추진 중이다. 포항항 구항과 주변지역(76만㎡)을 해양관광·문화·산업 기능이 집적된 신해양산업 도시로 재생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R&D센터는 9308㎡ 면적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9450㎡ 규모다. 준공 예정은 내년 3월이다. 

R&D센터에는 해양레포츠 관련시설과 함께 공장형 실험실, 입주기업을 위한 공용회의실, 코워킹 스페이스, 오피스, 휘트니트센터, 기숙사형 수면공간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첨단 해양산업 분야 기술개발 및 관련 창업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철강산업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산업 육성과 산업구조를 개편하는 핵심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내 다른 주요사업들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송도해수욕장 일원의 해양레포츠 플레이그라운드(30억원)는 1단계 공사를 지난해 완료하고 2단계 공사를 올해 상반기 중 착수할 계획이다. 또 복합 문화, 예술체험거점 조성(112억원)을 위한 구 포항수협 냉동창고의 리모델링 공사도 내달 착공 예정이며, 항만재개발계획과 연계한 항만재개발사업도 연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광주 경제기반형(광주역 창의문화 스타트업 밸리)의 마중물 사업인 어울림팩토리(20억원)가 지난 1월 공사를 착수했고, 창의산업 플랫폼 ‘스테이션G’(350억원)도 올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부천 경제기반형(수도권 창조경제의 거점 부천 허브렉스)은 부천종합운동장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지난달 실시계획이 인가(5027억원)됐으며, 마중물 사업인 R&D 종합센터(316억원)는 내달, 지상 뫼비우스 광장 조성사업(5억원)은 4월에 각각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동익 도시재생경제과장은 “포항시 도시재생사업과 더불어 다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들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보다 사업 관리를 철저히 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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