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만 관급공사 2147건 2조4539억 달해
전남 7172억···입찰시 지역제한제도 우선 적용도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관급공사가 대거 발주된다.

먼저 부산지역에서만 관급공사 2147건이 집행된다. 공사비 규모만 2조 4539억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발주 건수는 소폭 줄었으나 발주금액은 5.1% 증가했다. 부산시 산하 사업소(건설본부 등), 공기업·공단(부산도시공사), 공기업(LH) 등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공사가 증가한 영향이다. 일감이 늘어난 만큼 지역 건설경기 회복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공사로는 △분뇨처리시설 현대화사업 1139억원 △하단분구 하수관로정비 임대형민자사업 779억원 △부산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공사 247억 원 △일광지구 국민임대주택 건립사업 1750억원 등이다.

전남도도 올해 7172억원 규모의 발주계획을 세웠다. 작년 대비 1321억원 증가한 규모로, 경도지구 진입도로 공사 등 4건의 대형공사가 신규 발주될 예정이다.

상반기에 전체 발주금액의 87%인 6284억원을 신속 발주한다. 특히 지역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각종 입찰시 지역제한제도를 우선 적용하고, 지역업체 49% 이상 공동도급과 공사하도급시 지역업체 70% 이상 참여 등의 제도를 시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상반기 중 총 1조2800억원 규모의 관급공사를 발주한다. 연간 전체 발주액은 1조9758억원에 이른다.

경기지역에서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올해 2985억원 규모의 발주계획을 세웠다. 올해 발주물량 중 시설공사는 2503억원 규모이다.

주요 발주 내역을 보면 △경기도 대표도서관 및 광장·보행몰 건립공사 872억원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건설환경 변화 등으로 지역건설사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사업을 조기 발주하고 상반기에 신속히 추진해 경제 위기 극복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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