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발생시 월패드 알림 작동···소음 발생 억제 효과 기대

대우건설 스마트 3중 차음구조 시스템.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스마트 3중 차음구조 시스템. [대우건설 제공]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층간소음으로 어려움을 겪는 입주민들의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대우건설이 층간소음을줄일 새로운 바닥구조를 개발했다. 

대우건설이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스마트 3중 바닥구조’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은 지난달 완료했다. 또 해당 구조로 시공하기 위한 추가 기술 2건도 특허 출원했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3중 바닥구조’는 △내력강화 콘크리트 △고탄성 완충재 △강화 모르타르로 구성됐다.

기존 아파트 바닥구조 보다 재료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성능이 강화됐으며, 소음 발생을 세대 내 월패드를 통해 알려주는 기술(특허 10-2185163호)도 추가됐다.

일반적으로 바닥을 시공할 때 콘크리트 슬래브 위에 차음재를 깔고 난방 배관을 설치하기 쉽게 기포 콘크리트층을 둔다. 이 기포 콘크리트층 위에 배관을 설치하고 모르타르를 타설한 뒤 바닥 마감재로 덮는다.

대우건설은 층간소음의 주요 원인인 중량충격음을 저감시키기 위해 콘크리트 슬래브의 강도를 높이고 차음재와 모르타르 두께를 증가시켰다.

자체 개발한 건식 패드를 설치해 모르타르 두께는 기존 40mm에서 70mm로(강화 모르타르), 차음재 두께는 기존 30mm에서 40mm(고탄성 완충재)로 늘렸다. 또 콘크리트 슬래브에 철근을 추가 시공(내력 강화 콘크리트)해 바닥 강도도 향상시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다년간의 실험을 통해 층간소음 저감과 시공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바닥구조를 개발했으며, 인정바닥구조 성적서 취득 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3중 바닥구조’는 시공 후 양생까지 최소 사흘이 소요되는 기포 콘크리트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공기가 단축되고, 습식공사를 건식공사로 변경돼 시공 편의성도 갖췄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사가 오랫동안 고민해 온 결과”라며 “민간기업과 공인시험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연구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 외에도 점지지 형태의 차음재를 이용한 바닥구조(특허출원 10-2020-0074894)와 모르타르 두께에 따라 난방 배관 높이 고정이 가능한 고정패드(특허출원 10-2020-0093207)를 특허 출원한 상태며, 제도 변경 전 해당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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