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건설사들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최첨단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된 아파트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깨끗한 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제균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홈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 확대에 따라 재택근무로 속속 전환하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일과 휴식을 집에서 모두 해결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광촉매 모듈을 탑재한 안티 바이러스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SK건설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클린-케어’ 평면을 개발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역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스마트홈 기술의 핵심은 다른 분야와 융·복합한 기계설비라고 볼 수 있다. 주거환경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계설비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홈 기술에 대해 이 정도면 기계설비 끝판왕이라는 말에 한 건설사 관계자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 스마트홈 기술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감에 찬 말투로 답변했다.

이에 발맞춰 건축물 기계설비 체계적 관리를 위해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제도가 본격 도입됐다. 기계설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 및 관련 행정규칙이 지난 2일부로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건축물의 소유자나 관리자는 책임 유지관리자를 선임하고 관할 관청에 유지관리자 선임 신고를 해야 한다.

바야흐로 새로운 기계설비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과거 건축물의 혈관 역할을 했던 기계설비산업이 앞으로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성능 향상, 수명 연장 등 똑똑한 건축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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