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 도입

우리나라에 연료가스가 공급되기 시작한 것은 1909년 10월 31일 일본 자본으로 일한와사(주)가 서울 용산에 석탄가스 제조공장을 준공하면서 시작됐다. 1942년에는 가스 수용 세대가 2만8000여호에 이르렀으나 석탄가스는 취사와 조명용으로만 사용됐다.

1961년부터는 가스의 공급원이 조명용 석탄가스에서 난방용 석유가스로 전환해 외국에서 LPG 용기에 담아 함께 수입했으나 수입 LPG의 높은 가격 때문에 보편화되지 못하다가 1964년 대한석유공사 울산정유공장이 건설돼 원유정제과정에서 LPG가 생산되면서 확대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정부의 에너지 다원화 정책 추진으로 1986년 10월에 인도네시아에서 LNG가 최초로 수입돼 발전용과 도시가스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LNG는 유류에 비해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고 유류보일러 품질이 가스보일러에 비해 여러 면에서 뒤떨어져 가스보일러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그 당시 유류보일러는 온수 사용 시 열교환기의 물이 데워질 때까지 10~15분 정도 기다려야 했으나 가스보일러는 즉시 온수 사용이 가능하도록 동관 라디에이타식 열교환기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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