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최대 1천500톤 이산화탄소 감축 위한 태양열 발전·에너지 효율 조명 시스템 적용 예정

DHL 인천 화물터미널 확장 조감도. [DHL익스프레스 제공]
DHL 인천 화물터미널 확장 조감도. [DHL익스프레스 제공]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글로벌 특송기업인 DHL익스프레스가 오는 2022년까지 약 1,750억원을 투입해 인천공항 내 DHL 전용 화물터미널을 기존 대비 3배 가량 확장한다.

DHL익스프레스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5일 '인천공항 DHL 화물터미널 2단계 확장사업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국내와 아태지역의 높은 해외 무역 성장세를 반영한 수요 증가에 따른 투자다.

DHL인천화물터미널의 현재 물동량은 2008년 첫 개장 당시보다 45% 이상 늘었다. 이에 인천공항 북측에 지상 4층, 건축연면적 1만9천946㎡ 규모인 DHL 전용 화물터미널은 2022년 5만8천712㎡로 확장돼 기존 연면적 대시 3배 가량 확장된다.

무엇보다 이번 투자로 DHL익스프레스는 한국에만 2천125억원, 1억 6천100만 유로를 누적 투자하게 된다. 시설 확장이 마무리되면 DHL익스프레스가 보유한 아태지역 화물터미널 가운데 최대 시설이 될 전망이다.

화물터미널 확장사업은 내년 6월경 착공 예정돼 2021년 11월 경 준공 이후 2022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DHL인천터미널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시간당 특송화물 처리개수가 현재 8천100개에서 2만1천개로 160% 가량 크게 증가한다. 또 최신 자동화 물류설비 도입으로 인천공항의 수출입 화물 처리시간이 30분가량 크게 단축된다.

한편 확장된 DHL 인천 게이트웨이에는 도이치포스트 DHL 그룹의 ‘2050년까지 물류 현장 탄소 배출 제로(0) 달성’ 목표에 맞춰 연간 최대 1,5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태양열 발전 및 에너지 효율 조명 시스템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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