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상수도 종합 관리 계획 마련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고품질 수돗물 확보’, ‘24시간 상시공급’ 등 상수도 종합 관리 계획인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자 상수도사업 전반에 걸쳐 문제점을 살펴보고 해결 방안을 마스터플랜에 담았다고 16일 밝혔다.

원수확보는 물론 정수시설, 관로, 배수지 및 가정 물탱크까지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정리해 마스터플랜에 담았다.

특히 시는 낙동강 물이 상수도 불신의 근본 원인이라 보고 ▲낙동강 물보다 좋은 청정원수 확보 ▲낙동강 상류 수질 개선 ▲정수장 미량유해화학물질 제거를 위한 막처리공법(NF, RO) 도입 등을 제시했다.

주기적인 관 세척을 통한 관로 수질관리에도 힘쓰기로 했다.

400mm이상 중대형관은 관 세척 시 단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해 관로 이중화나 네트워크화 사업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24시간 상시공급을 위해 관로 블록화 사업 및 배수지 확충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블록화 사업은 관로에서 수량·수압·수질 관리는 물론 한 노선에서 누수가 생길 경우 다른 관로를 통해 수돗물을 연속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관로 파손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현재 설치된 배수지 시설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근희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상수도 마스터플랜은 상수도 관련 종합계획을 전국 최초로 부산시가 자체적으로 만들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상수도사업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므로 멀리 내다보고 투자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부터 자산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상수도 개선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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