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대림·현산 등 자체 개발 시스템 선보여 삶의 질 제고 박차

미세먼지가 짙은 서울 하늘. [연합뉴스]
미세먼지가 짙은 서울 하늘. [연합뉴스]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대형 건설사가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특화설계를 선보이며 수요자 시선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단계별 미세먼지 차단기술인 ‘5ZCS (Five Zones Clean Air System)’를 개발해 도입했다. 대우건설만의 기술력으로 단지 입구부터 지하주차장, 각 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및 세대 내부까지 미세먼지가 발생되는 지역을 5개 구역으로 구분해 집중적으로 관리, 차단하는 청정 시스템을 선보였다. 특히 관련 시스템을 지난 5월 한체례 업그레이드해 미스트 분사시설 설치, 헤파필터 적용 등 공기청정기능 등도 부여했다.

현대건설은 단지 입구에서 아파트 내부까지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적용하는 'H 클린알파(Clean α)'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H 클린알파 체크리스트 △H 클린현관 △H 아이숲(실내 놀이터) △유해 물질 흡착 벽지 △H 클린알파 핸드북 등으로 구성됐다.

대림산업은 특화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도입했다. 미세먼지 신호등이 미세먼지 위험수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각 동의 출입구마다 설치된 에어커튼이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한다. 이밖에 미세먼지가 많아도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그린카페와 아이들을 위한 실내놀이터도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실내외 공기질 정보를 입주자에게 제공하고 실내 공기질 관리를 돕는 ‘사물인터넷(IoT) 클린에어시스템’을 단지에 적용했다. 이 정보를 통해 입주자들은 세대 내 설치된 월패드에서 공기 상태에 따른 실내 환기 정보를 제공 받게 된다.

금성백조도 단지 내에는 미세먼지 저감시스템을 도입했다. 헤파급 필터를 부착한 공기청정형 전열교환기가 미세먼지를 줄여 실내공기질 유지에 도움을 준다. 특히 초대형 통합형 중앙광장 및 조경 특화로 단지 자체를 공원처럼 조성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수요자가 증가함에 따라 건설사들도 속속 미세먼지를 줄이는 특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미세먼지 저감 특화 시스템이 적용된 단지는 차별화될 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최신 트렌드와도 부합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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