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6곳에 2천993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 8일 열린 제19차 중앙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부산에서 사상구 괘법동, 남구 용호동, 사하구 괴정동, 영도구 대평동 지역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부산진구 부암1동과 수영구 수영동은 482억원을 지원받아 현재 도시재생사업을 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가 선정하는 우리동네살리기 형에는 사상구 괘법동과 남구 용호동이, 주거지지원형에는 사하구 괴정동이 각각 선정됐으며  영도구 대평동은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대상지(경제기반형)에 뽑혔다.

이번에 선정된 4곳에는 사업비 2천511억원(국비 430억원·지방비 430억원·공기업 등 1천651억원)을 투입해 도시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사상구 괘법동 '경부선 철길 따라 행복 따라 괘내 생태문화 마을'은 141억2천만원을 들여 생태체험과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마을로 탈바꿈한다.

시는 어린이 체험 텃밭(1천257㎡), 한 평 치유 텃밭(653㎡), 수경재배 하우스(264㎡) 등을 조성해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부선 철로 방음벽에는 경관개선 사업으로 주민 함께하는 담장 숲(420m)을 조성한다.

남구 용호동은 1968년 정책이주지이자 골목을 중심으로 노후 연립주택이 밀집해 있는 구조적인 특성과 고령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용호 대가족 프로젝트'를 한다. 

161억7천만원을 들여 경로당 리모델링·순환형 임대주택 32가구, 자율주택정비 12가구 등을 조성하고, 마을 건강 교실·마을 밥상 운영 사업을 통해 소소한 취미생활과 친구·이웃과 함께 가족처럼 삶의 터전을 가꾸는 마을 재생 사업을 한다.

사하구 괴정동 '다시 그린(GREEN) 대티까치 고개마을' 사업은 1971년 대티터널 건설로 인해 정서적으로 분리되었던 대티·까치 두 고개마을에 녹색 텃밭(2천025㎡), 녹색 마당(800㎡) 등으로 조성한다.

241억6천만원으로 공공임대주택 15호·순환 주택 3호 등 공유녹색 공동체도 세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유형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인 경제기반형에 선정된 영도구 대평동에는 6년 동안 1천966억원을 들여 대단위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업시행자로는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참여하며, 사업은 공공기관 공동제한 방식으로 한다.

부산시는 2017년 시범사업에 선정된 4곳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11곳에 국비 1천90억원을 포함한 7천149억원을 들여 낙후되고 쇠퇴한 지역에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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