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감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공정이 멈춰진 신한울 원전 3·4호기에 대해 건설 취소가 아닌 '보류' 상태라고 밝혀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정 사장은 14일 국회에서 진행된 한수원 국정감사에서 현 정부 들어 건설이 보류된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에 관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정부에서 정한 로드맵과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의해서 일단 빠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6월 15일 이사회 때 검토를 해보니 이미 발전허가가 나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는 판단 아래 보류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보류 결정 자체도 굉장히 쉽지 않았다"며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신한울 3·4호기 발전사업허가를 취소할 계획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보류는 여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소송을 전제로 하면 취소할 수도 있지만 그럴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할 수 있다는 건 아니다"라고 확답을 피했다.

정 사장은 "한수원은 정부 방침을 따라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에서 새로운 결정을 내려준다면 그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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