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학교는 ‘공동체’라는 인식 심어줘”

링크플러스 장점은 ‘높은 현장 이해력·뛰어난 사회 적응력’
기업과 학교간 부족한 부분 채워…2차 사업 추진 기대

[기계설비신문 이현경 기자] “기업과 학교가 공동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 했다는 것이 링크플러스 사업이 이뤄낸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우진아이엔에스 최재필 부장은 링크플러스 사업 참여가 가져다 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산학간 공동체 의식이었다고 밝혔다.

우진아이엔에스는 지난 46년간 기계설비와 소방설비 부문에서 큰 족적을 남기며 성장해온 기계설비 대표 기업 중 하나다. 이러한 우진아이엔에스가 링크플러스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사회맞춤형 인재를 발굴, 양성한다는 이 사업의 취지에 공감해서다.

최 부장은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를 학교에서 육성하고, 이들이 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상호 협업하는 프로그램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사업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산학협력 활동이 학생들의 사회적응력을 높이고, 회사는 맞춤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기업과 학교가 공동체라는 인식을 높여주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런 평가를 내리는 이유는 바로 학교에서 기본 이론교육은 물론 실무교육까지 진행하기 때문이다.

특히 링크플러스 사업에는 각 기업체의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업무를 직접 강의하는 커리큘럼이 마련돼 있어, 현장감 있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다.

최 부장은 “링크플러스 사업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회사에 들어와 산업현장에 투입되면 다른 신입사원보다 이해력이 빠른 편”이라며 “특히 다른 신입사원보다 실무능력에서 차별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 개개인의 자기개발을 위한 노력이라 볼 수도 있지만, 학교에서 인성교육까지 제대로 받아 온 이들이 스스로 사회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사업에 대한 이같은 만족감은 후속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된 요인이 됐다.

최 부장은 “기업과 학교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1차 링크플러스 사업이 종료된 후, 2차 사업이 추진되면 여기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와 학교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들과의 소통을 통해서도 문제점과 개선점을 발굴해 링크플러스 사업이 보다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를 통해 회사와 학교, 학생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알찬 사업으로 재도약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최재필 부장은 최근 기계설비업계의 위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기계설비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는 타 공종 종사자들이 기계설비인을 비하하며 그들만의 은어를 사용했던 일이 있었다”며 “기계설비인은 건축물을 지으면서 주변환경을 고려해 냉난방을 계획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당당한 엔지니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기계설비인의 노력의 산물로 국민들이 더 나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스스로가 기계설비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75년 설립된 우진아이엔에스는 ‘창의적인 기술개발로 미래를 선도하는 창조혁신기업’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리드하는 글로벌 기업’ ‘전문화, 분업화된 기업구조로 하이테크시장을 책임지는 전문기업’을 기업 비전으로 삼고 있다.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바탕으로 판매시설, 의료시설, 공동주택, 공장시설 등 기계설비와 소방설비 분야의 다양한 시공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불소수지 코팅덕트를 생산해 반도체 환기 시공업체에 납품하는 등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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