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초 한국 예술가의 삶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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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초 한국 예술가의 삶은 어땠을까
  • 이현경 기자
  • 승인 2021.0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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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21일까지 온라인 ‘설맞이 집으로 ON 미술관’
오프라인 전시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설 연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고향에서 친지와 함께 명절을 보내기 어렵게 됐다. 가뜩이나 지쳐있던 마음이 더욱 우울해진다. 이럴 때일수록 지친 심신을 달래주며 기분전환을 도와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우울함을 환기해주면서 비교적 안전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시를 소개한다.

이중섭 작품 '시인 구상의 가족'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설맞이 집으로 ON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1일부터 21일까지 비대면 전시를 선호하는 관람객을 위해 ‘설맞이 집으로 ON 미술관’ 콘텐츠를 홈페이지 온라인미술관에서 제공한다. ‘관장이 직접 들려주는 소장품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 ‘전시를 직접 기획한 큐레이터가 설명하는 전시해설’ 등의 다양하고 알찬 내용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는 ‘오늘 이작품’ ‘MMCA 작가와의 대화’ 등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덕수궁에서 열리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평소 오프라인 전시를 선호하는 관람객이라면 이색 전시로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를 추천한다. 20세기 전반 한국의 근대 미술과 문학의 상호관계를 국립현대미술관이 집중 조명했다.

이 전시회는 1930~40년대 일제강점기 상황 속에서 친밀한 개인적 관계를 구축하며 함께 문예(文藝)의 꽃을 피운 근대 지식인들의 의식의 흐름을 추적한다.

전시 계기는 20세기 전반 한국의 근대 미술을 색다른 시선에서 바라보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그림 속의 문학’과 ‘문학 속의 그림’을 되짚어보며 위대한 한국 미술가와 문학가들의 당시 삶의 모습을 새롭게 느껴볼 수 있다.

프랑스의 에콜 드 파리가 그러했던 것처럼 1930~40년대 한국의 문예인들도 다방과 술집에 모여 앉아 부조리한 현실을 거부하고 새로운 시대 인식을 공유하며 함께 전위를 외쳤던 자유로운 영혼들이었다. 이들은 어떠한 사회적 모순과 몰이해 속에서도 문학과 예술의 가치를 믿고 이를 함께 추구했던 예술가들 사이의 각별한 ‘연대감’을 통해서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나갈 추동력을 얻었다.

2월 4일부터 5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관에서 진행될 이번 전시는 이중섭, 이상, 구본웅, 박태원, 정현웅, 이태준, 김용준, 황술조, 김광균, 김환기, 유영국 등 국내 유명 문학가와 미술가 50여명의 작품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20세기 전반 한국의 근대 미술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140여점, 자료 200여점, 사진 및 각종 시각자료 300여점이 다채롭게 전시를 채울 예정이다. 전위와 융합, 지상(紙上)의 미술관, 이인행각(二人行脚), 화가의 글과 그림 4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구성된다. 전시회 이용 요금은 무료이며 덕수궁 입장료는 별도이다. 전시 예약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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