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기계설비이야기] 우리집 난방 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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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기계설비이야기] 우리집 난방 방식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21.01.25 06:00
  • 호수 58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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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개별·중앙난방 대표적… 외출모드 활용 적당한 온기 유지를

매서운 한파가 몰려왔음에도 우리네 집은 여전히 안락한 ‘보금자리’입니다.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난방설비가 갖춰진 덕분이죠.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은 주택의 구조와 규모 등에 따라 다르지만, 방식은 비슷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추운 겨울에 집에서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난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편집자주]

따뜻한 아랫목, 난방의 시초 
한반도에 거주하던 우리 선조들도 방을 뜨겁게 달구면서 추운 겨울을 이겨냈습니다. 방식을 살펴보면 실로 과학적입니다. 

먼저 부엌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피면서 발생한 뜨거운 열기로 방바닥을 데웠습니다. 복사난방 원리로 천정까지 따뜻해졌습니다. 

아궁이 불 지피던 선조들 지혜가 고스란히 이어져
방바닥 데운 열기 복사난방 원리로 천정까지 후끈

장작이 타면서 발생하는 연기는 구들장을 통해 굴뚝으로 배출됐기에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단열을 위해서는 창과 문에 한지를 발라 외기의 흐름을 방어해 실내온도를 유지했답니다. 

비록 열 손실은 많았지만, 당시 과학 수준을 감안한다면 선조들의 지혜는 놀랍습니다. 

대표적 난방방식 3가지…지역·개별·중앙난방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난방방식은 대표적으로 세 가지가 있습니다. 지역난방, 개별난방, 그리고 중앙난방입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주거환경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서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난방방식은 개별난방(가스보일러, 기름보일러 합)입니다. 비율로는 79.2%로, 10가구 중 8가구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다음으로는 지역난방이 13.8%, 중앙난방이 2.7% 순입니다. 

2019년 서울 10가구 중 8가구가 개별난방방식 사용
열병합발전소서 공급받는 지역난방비율 세종시 최고

아직까지 단독연탄보일러(0.4%)나, 난방시설이 없는 곳(0.3%)에 거주하는 가정도 존재합니다. 
지역난방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58.9%)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건설하면서 상대적으로 최근에 지어진 공동주택이 많은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통계자료를 보면 지역난방은 공동주택에 주로 적용됐습니다. 단독주택에 적용된 사례는 없습니다. 다만 0.9%의 연립주택에도 적용돼 있고, 사무실 등 상업용시설에도 일부 적용됐답니다. 

지역난방이란
지역난방은 각 지역에 있는 열병합발전소에서 공동주택 단지로 공급한 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방식입니다. 분당, 일산, 평촌 등 주로 신도시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죠.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열을 공급받는 만큼 다른 열원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온수 역시 별다른 조치 없이 24시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답니다.

이러한 장점으로 최근에 계획적으로 건설되는 도시 내 공동주택의 대부분은 지역난방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단점도 존재합니다. 발전소에서 보내주는 온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릴 수 없습니다. 

최근 계획도시 지역난방 많아…일정온도 이상 못올려 
세대별 보일러 설치땐 열원 따라 난방비 폭탄 조심해야

개별난방이란 
개별난방은 말 그대로 각 세대별로 설치한 보일러를 이용해 난방하는 것을 말합니다. 국토부 주거실태조사 통계에 나와 있듯이 대부분은 가스 보일러를 사용합니다. 보일러의 종류로는 기름, 전기, 연탄 등이 있습니다.

지역난방과는 다르게 세대별로 온도를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과거 아랫목과 같은 뜨거운 방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단점도 존재하죠. 세대가 개별적으로 보일러를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보일러가 고장 나면 직접 수리해야 합니다.

열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과도하게 사용하면 난방비가 많이 나올 수 있는 방식입니다.

중앙난방이란
중앙난방은 지역난방이 보급되기 전에 사용되던 방식입니다. 물론 아직도 오래된 공동주택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공동주택 단지 내에 굴뚝이 있다면 아마도 중앙난방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중앙난방은 공동주택 단지 내의 중앙기계실이 핵심입니다. 이 곳에 설치된 보일러를 가동해 각 세대로 난방을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보일러처럼 개인이 유지·관리할 필요는 없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앙기계실 보일러가 오래돼 원하는 만큼 따듯하게 지낼 수 없고, 원하는 때에 난방 사용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습니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장기간 사용 안하면 동파 우려
세대별 주거환경·단열정도 진단 최적 난방방식 찾아야

알뜰한 겨울나기 
겨울철에 자칫 난방비 폭탄을 받는 세대가 있습니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난방을 이용하려면 주변 상황을 먼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주거환경, 단열 상태 등에 따라 난방 효율이 다르기 때문에 비싼 요금을 치러야 할 수 있습니다.  

난방에 가장 좋은 구조는 단연 공동주택입니다. 여러 세대가 뭉쳐 있는 복합구조로 건설되는 특성상 단열 효과가 우수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난방을 꺼도 방에 온기가 남는 경우가 많아 보일러를 재가동하면 빠르게 온기가 회복됩니다. 만약 공동주택에 거주한다면 외출시에는 난방을 꺼두는 것이 경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별난방을 하는 단독주택은 공동주택과는 다르게 장기간 난방을 하지 않으면 동파사고의 우려가 존재합니다. 또 외풍, 단열 성능에 따라 온기가 빠르게 식기 때문에 온기를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외출모드 등을 활용해 적당한 온기를 유지하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뜰하게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각 세대의 단열 정도를 진단하는 등 최적의 난방방식을 찾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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