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필리핀 등 GDP 대비 건설비중 10%대

아시아지역이 전세계 건설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비중이 차지하는 시장이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작년에는 베트남, 중국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역성장했다. 반면 올해는 반등에 성공해 건설시장이 5조7133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주]

코로나19 여파 위축된 호텔·리조트 사업 재개 ‘관심’
세계시장 대비 낮은 위험도 장점…각국 역점사업 주목

올해 아시아 국가 가운데 GDP 대비 건설시장의 비중이 10%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있다.

◇ 베트남
베트남 건설시장은 성장성 뿐 아니라 중단기 관점에서 안정성까지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설시장은 올해 348억 달러 규모로 형성될 전망이다. 양호한 경제성장과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건설 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영향이다.
공종별로는 건축이 184억 달러(52.9%)로 가장 비중이 높다. 발전 등 플랜트(33.9%)는 118억 달러로 뒤를 잇는다. 토목 시장이 47억 달러(13.5)로 낮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호텔&리조트 관련 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필리핀
필리핀 건설시장은 올해 516억 달러 규모로 예측됐다. 작년(470억 달러)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인구가 2012년 대비 14.2% 늘어난 1억1100만명에 달해 지속적인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확보됐다.

전체 시장에서 건축공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높은 편이다. 315억 달러 수준이다. 도시화율이 빠르게 진행돼 건축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마닐라지역 신규 스타디움 조성 프로젝트(30억 달러) 등 초대형 사업이 올해 발주될 예정이다.

◇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건설시장은 작년(382억 달러) 대비 4.2% 소폭 증가한 409억 달러로 추정된다.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건축시장이 209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특히 세팡(Sepang) 에코시티 등 도시개발 등 주거단지 조성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다. 약 290억 달러 상당이다.

해외건설 전문가는 “이들 아시아 국가는 경제성장률 등 세계건설시장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의 위험도를 지닌 긍정적인 시장”이라며 “각국에서 역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인 발주 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