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구들 난방

우리나라의 난방설비는 산업과 과정과 연료의 변천 및 전력생산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난방을 위해 수렵시대에는 모닥불 등 직화난방을 이용했으나 농경시대 이후 인류가 정착하면서부터는 아궁이와 이를 이용한 온돌 난방방식이 발달해 왔으며, 현재도 이 방식이 도시를 제외한 농촌지역에 종종 이용되고 있다.

보일러 기술이 발달하면서 연탄보일러, 기름보일러, 가스보일러 등 개별보일러 난방이 주류를 이뤘으나 대단위 아파트 단지나 신도시 등이 건설되면서 대형 보일러를 이용한 중앙난방, 집단에너지 공급시설을 이용한 지역난방 등도 활발하게 보급됐다.

1956년 행촌동 시범사업에서 연립주택이 총 14평 규모로 모두 52호가 건설됐다. 각 호는 2개 층으로 구성된 복층형으로, 1층에 방 2개와 부엌, 2층에 방과 욕실을 배치했으며 각 호별로 난방설비가 설치됐는데 1층에만 온돌이 적용됐으며 2층에는 난방시설이 없었다.

이후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에서 연탄아궁이와 블록식 구들을 깔고 그 위에 시멘트 모르터로 미장해 온돌난방을 했으며, 연탄아궁이에서 발생하는 연탄가스의 중독을 막기 위해 굴뚝 최상부에 연탄가스 배출기를 설치했다.

연탄아궁이를 이용해 난방은 물론 취사도 하고 물을 데워 온수로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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