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시범사업 후보지 공모···3월 중 3~4곳 선정 목표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는 오늘(7일)부터 민관합동 준공업지역 순환정비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작년 5월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방안’에 따른 민관 합동 준공업지역 순환정비사업의 시범사업지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후 8월 공개한 ‘서울권역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맞춰 서울지역 내 3~4곳가량의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목표다. 

민관합동 준공업지역 순환정비사업은 준공업지역 내 노후화된 공장부지를 LH·SH의 참여 하에 산업시설과 주거시설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산업기능을 재생하고, 도심 내 주택공급도 확대하는 사업이다.

LH·SH가 참여해 공공임대 등 공공시설을 확보하는 경우, 부지 내 주택비율 확대, 도시재생과 연계한 사업비 기금융자(총액의 50%, 연 1.8% 등) 등 각종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공공이 참여한 준공업지역 개발사업에 대해 산업시설 의무비율을 50%에서 40%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20.12.22)되는 등 준공업지역 정비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또 신축되는 산업시설의 일부는 정비를 원하는 주변 공장의 대체 영업시설로 활용, 준공업지역 정비를 촉진하게 된다.

이번 준공업지역 순환정비 시범사업 후보지 공모 대상은 서울 내 3000㎡ 이상 공장부지(부지 내 공장비율이 50% 이상)이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토지주 등은 2월 25일까지 서울시에 공모신청서를 제출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참여 부지는 LH·SH가 사업 추진 적절성을 사전 검토한 후, 국토부·서울시 합동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입지 적합성, 시설 노후도, 사업 효과성 등을 종합해 3월 말 후보지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지로 선정되면 LH·SH와 토지주가 시행방식, 사업계획 등을 협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가 낙후된 도심 내 공장지역을 활용해 서울시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적합한 후보지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서울시·LH·SH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준공업지역 순환정비사업을 통해 노후한 공장지역이 일자리 중심의 산업과 주거·문화가 공존하는 복합산업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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