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2월 26일부터 73일간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주제
국립현대미술관·부산시립미술관도
팬데믹이 가져온 사회개인 변화 고찰
대전시, 수요 브런치 콘서트 12월까지
현장소통 가능 ‘줌(ZOOM)’통한 라이브

작년 한 해 동안 코로나로 온 국민이 고통 받았다. 올해는 백신 보급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다시금 일상을 찾게 되리라는 희망이 싹트고 있다.

미술가들은 코로나의 고통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모두가 경험한 만큼 넓은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축년 새해에는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다양한 미술 기획전과 1년의 시간을 더 기다려 온 비엔날레가 기다리고 있다.

◇1년을 기다린 비엔날레
작년에는 계획된 3개 비엔날레 가운데 부산비엔날레만 열렸다. 나머지 2개 비엔날레는 올해 개최된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2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73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광주극장 등지에서 열린다. 공동 예술감독인 터키·네덜란드 국적의 데프네 아야스와 인도 태생의 나타샤 진발라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연대, 회복, 우정의 메시지를 던진다.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하루하루 탈출한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 8일~11월 21일 열린다.

첫 외국인 감독인 홍콩 출신 융마 감독은 “근래 유행하는 히어로 영화, 판타지 영화 등에서 보이는 현실 도피 경향에 주목한다”며 “현실 도피의 상상력을 통해 우리가 희망하는 세상을 구하고, 사회변화를 위한 가능성을 모색한다”고 말했다.

◇전시, 코로나시대 성찰
코로나 시대를 성찰하는 전시가 눈에 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5~8월 ‘코로나19 재난과 치유’ 전시를 통해 팬데믹이 가져온 사회의 변화와 개인의 삶을 고찰한다.

부산시립미술관도 ‘이토록 아름다운 전’(4~9월)을 통해 세기적 재앙을 통과한 동시대인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서울 일민미술관은 온라인 전시를 준비했다. 새해 첫 전시로 브라질 상파울루의 연구 중심 미술 기관인 비데오브라질과 협업해 새로운 지구와 생태적 공동체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인류세 한국×브라질 2019-2021’을 마련했다.

◇미술 대가의 기획전
올해는 한국 근현대미술사 대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기회가 마련된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박수근’전이 11월에 계획됐다.

이밖에 국립현대미술관 정상화 개인전(5∼9월), 국제갤러리 박서보 개인전(9∼10월) 등 단색화 대표주자들의 전시도 기대되는 작품전이다.

갤러리현대는 한국 실험 미술 거장 이강소, 한국 전위미술 1세대 작가 이건용 전을 연다.

◇ 새로운 유행 ‘온라인 콘서트’
대전시는 수요일마다 브런치 콘서트 공연을 12월까지 운영한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한시간동안 시청 하늘마당에서 클래식, 국악, 퓨전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47가지 공연을 진행한다.

연간 주요 프로그램에는 ‘5개 시립예술단의 풍성한 공연, 첼리스트 이나영 ‘세계여행’, 여성보컬그룹 뜨레벨레, 윤덕현 재즈보컬리스트, 국악그룹 에이도스, 색소포니스트 이기명, 세바스찬 트리오, 철학자 이하준이 들려주는 모차르트 이야기’등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현장 소통이 가능한 ‘줌(ZOOM)을 통한 라이브 중계’도 제공한다. 또 유튜브에서 공연 장르별로 구분해서 수요브런치콘서트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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