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3기신도시 등 공공분양서 ‘사전청약제’
수도권만 20만6651가구 공급, 지방보다 물량 많아
지방은 대구가 3만1103가구로 최다…부산·충남 순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올해 부동산시장 열풍이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연초부터 분양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1월 분양 물량은 전국 2만4960가구 수준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5501가구) 대비 353.7% 폭발적으로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만 3403가구가 공급된다. 전년 동기(3233가구) 대비 314.6% 늘었다. 지방에서도 1만1557가구가 분양된다. 같은 기간 409.6% 폭증했다. 대규모 분양 단지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연간 분양계획으로는 신규 민간 아파트는 407개 단지, 39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 평균치보다는 10만 가구 많고, 작년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건설사들이 코로나19 악재와 부동산 규제에도 청약 열풍에 맞춰 대규모 물량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의미다.

부동산시장 조사기관측은 “공급 물량이 증가한 배경은 청약으로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에 맞춰 건설사들이 사업계획을 수립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건설사들인 아직 분양일정을 수립하지 못한 만큼 실제 공급 물량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수도권 물량이 지방보다 많다는 점이다. 올 한 해 수도권에서만 20만6651가구가 공급된다. 경기가 11만2134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4만9795가구, 서울 4만4722가구 순이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만1103가구로 공급량이 가장 많다. △부산(2만5817가구) △충남(1만9460가구) △대전(1만9401가구) △경남(1만7801가구) △경북(1만5770가구) ㅍ광주(1만2872가구) △충북(1만2534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건설사별로는 대우건설이 3만4791가구로 가장 많다. 뒤이어 △현대건설(2만8570가구) △GS건설(2만8225가구) 등의 순이다.

공공분양시장에서는 ‘사전청약제’가 도입된다. 공급물량은 3만가구다.

사전청약은 오는 7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7~8월 중에는 △남양주 진접2 △성남 △의왕 △노량진 수방사부지 등에서, 9~10월 중에는 △남양주왕숙2 △시흥 등에 적용된다. 본 청약보다 1~2년가량 조기공급함으로써 내집 마련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청약의 문이 넓어지면서 수요자간 경쟁은 작년보다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