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0년 경자년이 지나고 2021년 신축년이 밝았다. 10간 중 신은 백이므로 해석하자면 하얀 소의 해이다. 예로부터 소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동물로 불려왔고 우직한 이미지를 주면서 우리의 삶을 항상 도와주는 역할을 맡아왔다.

소띠 해를 맞아 기계설비산업은 분주한 해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암담했던 1년을 보냈지만 기계설비법 시행 등 기록될만한 역사를 만들었다.

또한 종합·전문간 상호시장 진출 허용과 주 52시간 제도의 본격적인 시행도 준비해야 한다. 특히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1차 기계설비 발전 기본계획은 올해 기계설비산업이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계획안은 기계설비 관련 법령체계를 일원화하고, 설계·시공 분야 육성 방안과 유지관리 효율화를 위한 제도 기반마련이 포함됐으며, 설비분야 혁신기술 개발과 생산성·품질 향상을 위한 R&D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연구성과 보급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처럼 기계설비법 세부 지침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기계설비산업은 많은 변화와 발전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환기방역의 중요성을 국민들이 체감했고,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사업 핵심은 기계설비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0만 기계설비인들이 마음을 모아 기계설비산업 발전에 매진한다면 산업은 자연스레 발전하고 향후 역사에 도약의 해로 기록될 것이다. 새해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이러한 추위마저 녹일 수 있는 기계설비인들의 열정이 기대되는 해이다.

올해 소의 기운을 받아 기계설비산업이 재도약하는 해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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