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지역컨벤션센터 2곳
인텍, 배관·자동제어시스템 교체공사 등 수주
로손도 판금·배관등 2억달러 규모 시설개량 공사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Sacramento)시에 위치한 지역 컨벤션센터 2곳의 HVAC 리모델링 공사가 코로나19 확산에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냉동공조시공자협회(SMACNA)에 따르면, 새크라멘토시에 위치한 세이프 신용협동조합(SAFE Credit Union) 컨벤션센터, 커뮤니티센터극장〈사진〉에서 확장 공사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텍 메커니컬(Intech Mech-anical)은 컨벤션센터 HVAC, 배관, 자동제어시스템 교체 공사를 수주했다.

6개의 신규 공조설비와 신규 보일러 2개, 신규 덕트와 배관을 설치하는 공사로, 계약 규모는 1000만 달러(약 110억원)에 달한다.

인텍은 화장실 위생설비 개선 등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공사는 작년 9월부터 진행 중이며, 완공 목표는 2021년 2분기다.

인텍 측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초 기존 덕트를 대부분 재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컨벤션센터 구조문제로 인해 재사용에 어려움을 겪자 발주처 등 현장 관계자와의 회의를 통해 전면 재시공을 결정했다. 각종 시설들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게리 마이어스(Gary Myers) 부사장은 “프로젝트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규정을 마련했다”며 “매일 현장에 출근하기 전에 건강 문진표를 작성하고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고 말했다.

로손 메커니컬(Lawson Mech-anical)도 작년 연말부터 2억 달러(2200억원) 규모의 시설 개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로손은 판금, 배관 작업을 수행 중이다. 오는 2021년 2분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새크라멘토 커뮤니티극장은 코로나19에도 작업 중단 없이 진행되고 있다. 로손 측은 건설사업을 밀폐되지 않은 환경에서 진행키로 결정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개빈 뉴섬(Newsom) 주지사가 현장을 방문할 만큼 각별한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로손 측은 이 프로젝트가 코로나 시대 건설프로젝트의 모범사례라고 설명했다.

로손에 따르면, 연회장(Ball room)에 노출된 44인치 이중 벽에 원형 덕트를 설치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던 단계였다. 무게가 300~400파운드 가량인 덕트를 35피트 높이에서 안전하게 설치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구조검토 등 시공 계획에 따라 설치 작업이 진행됐다.

로손 관계자는 “지역에서 추진하는 역점 사업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 곳은 지역 회의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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