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이 최우선…기계설비법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건설현장서 준공 시까지 안전관리 ‘끈’ 놓지 않아야

법 제정으로 기계설비 안전·유지관리 원활해지길 기대

필수불가결 요소 시공하는 기계설비인 자부심 가져야

“코로나 19와 같은 감염병과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건 사고에 대비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서울특별시의회 성흠제(더불어민주당)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의 일성이다. 올해 후반기 도시안전건설위원장으로 선임된 성 위원장은 초선임에도 불구, 서울시의회 10개 상임위 중 서울시민의 삶과 안전이 직결되는 도시안전건설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았다. 기계설비신문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황에서 서면으로 성흠제 위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운영 방침이 궁금합니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서울시민들을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안전분야 정책과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락한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도시인프라 건설과 유지관리 정책을 감시·감독하는 위원회입니다.

2020년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전 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여름에는 역대 최장기간 동안 이어진 장마로 인해 곳곳에 심각한 풍수해를 입었습니다.

이처럼 ‘안전’이라는 가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시점에서 재난 현장을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찾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또 시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시민의 목소리가 서울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의 주인인 시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 위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과 항상 소통하고 더불어 공감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기계설비법’ 시행과 관련해 위원회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기계설비법’은 2018년 4월 17일에 제정돼 2020년 4월 18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를 대표해 ‘기계설비법’이 새롭게 제정돼 시행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 법으로 인해 기계설비산업의 발전과 기계설비의 안전, 유지관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기계설비법’ 제3조에서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기계설비산업 발전과 기계설비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하고 그 시책의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토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저희 위원회에서는 ‘기계설비법’의 제정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서울시가 법에 따른 시책을 펼쳐나감에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건축물에서 기계설비 중 환기시설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기계설비는 건물 내부의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환기시설 등을 비롯해 에너지를 제어해 경제성과 기능성을 확보하는 산업분야로 최근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 기술과 융복합을 통해 더욱 더 발전시켜야 할 분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내공기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요즘 시대에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실내 환기시설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환기시설이 기계식에 의존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기계식과 자연환기를 병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돼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 덧붙인다면 IoT, ICT 등을 접목한 기술을 개발해서 효율적인 실내 환기가 되도록 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건설현장에서, 특히 기계설비 공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안전관리가 있다면.

건설현장에서는 모든 분야에 있어서 준공 시까지 안전관리에 대해 관심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건축물 공사에서 특히 기계설비 공사에 대해 중요하고 주의를 가져야 할 안전수칙이 있다면 바로 용접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예방입니다. 오래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건축공사 중에 용접작업 중 불꽃이 가연성 재료로 옮겨붙어 발생하는 것이 화재발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쉽게 지킬 수 있는 안전수칙으로 볼 수 있는데 막상 이것이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고가 나고 또 대형화재로 번지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2008년과 올해에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는 지리적 위치도 같은데다가 화재원인도 동일하게 용접작업에 의한 화재였습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건축공사도 공정표가 있습니다. 유증기 발생 등 불꽃이 발생하면 위험한 공정과 용접작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공정은 서로 피해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급한 일정이라도 용접작업이 필요한 날은 다른 공정과 겹치지 않도록 일정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50만 기계설비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기계설비산업은 건설공사에서 20%를 상회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연 매출액은 약 36조원에 달하는 경제규모와 1만여개의 기계설비 업계에 종사하는 종사자수도 약 50만명에 이르러 우리나라의 건설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계설비산업은 난방설비, 위생설비, 공기조화설비, 가스설비, 지열·태양열설비, 방음·방진설비, 지역난방 설비 등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불가결한 요소들을 갖추게 함으로써 우리들의 편리함과 나아가서는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계설비산업에 종사하시는 기계설비인 여러분!

이와 같이 여러분은 우리나라 건설산업에서 중요한 위치에서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현장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시고 여러분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늘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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