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수로 초미세먼지·바이러스 동시제거
유지관리비 최소화 통해 경제성 확보
별도공간 확보없이 기존 제품에 설치

냉동·공조기기 전문회사인 휴먼에어텍 신형식 대표.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와 세균,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냉동·공조기기 전문회사인 휴먼에어텍(대표 신형식)이 ‘전해수에 의한 초미세먼지 제거 및 살균장치’를 선보여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휴먼에어텍은 지난 18년간의 현장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온 냉동·공조기기 분야 대표 중소기업으로, 끊임없는 기술개발 활동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동안 ‘진동 및 소음 저감장치가 장착된 공기조화기’, ‘폐열을 이용한 에너지절약형 공기조화장치’, ‘증발기와 응축기 겸용 보조열교환기를 구비한 냉온수 히트펌프장치’, ‘보조히트펌프가 구비된 직팽식 공기조화기’ 등 다수의 특허를 바탕으로 정부로부터 조달 우수제품 지정을 받기도 했다.

‘전해수에 의한 초미세먼지 제거 및 살균장치〈위 사진〉’는 그동안 휴먼에어텍이 선보였던 기술 중에서도 단연 ‘백미’라 할 수 있다.

신형식 대표는 “공기조화기를 가동하다 보면 부속장치 중 하나인 코일 내에 결로가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다”며 “이런 우려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와중에 전해수를 이용해 바이러스와 세균은 물론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다중이용시설이나 오피스 건물에 사용되는 공기조화기는 미디엄 필터를 이용해 약 80~85%까지 먼지를 제거하고 있는데,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초미세먼지나 바이러스, 세균 등을 잡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휴먼에어텍은 초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살균기능까지 갖춘 공기조화기 개발에 나서게 됐고, 그 과정에서 전해수를 활용하는 기술을 고안하게 된 것.

이 기술의 핵심은 휴먼에어텍이 자체 개발한 ‘전해수 발생장치와 살포장치’다.

결로 등으로 인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할 수 있는 코일에 살균력을 가진 전해수를 살포함으로써 부유 세균과 바이러스, 초미세먼지를 포집, 제거하는 방식이다.

또 악취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와 폼알데하이드 제거율도 93.25%, 97.05%를 각각 나타낼 정도로 높은 효율을 검증받았다.

전해수를 활용하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와 세균, 초미세먼지 등을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을 인증받은 것이다.

휴먼에어텍은 또 25~30ppm 농도의 전해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도 무해하다는 결과를 식약처로부터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휴먼에어텍이 개발한 장치는 관리비가 연 10만원 가량에 불과할 정도로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기존 로터리 방식이나 사각형 판형 방식에 비해 설치면적이 거의 없어 기존 공기조화기에도 이 장치를 부착해 사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휴먼에어텍의 설명이다.

신 대표는 “기존에도 헤파필터, UV램프, 광촉매램프 등 다양한 살균 기술들이 개발돼있지만, 이런 방식을 개별적으로 공기조화기에 적용할 경우에는 떠다니는 바이러스나 세균,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이런 장치들을 설치하기 위해 별도의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이 기술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은 물론 초미세먼지로부터 고통받는 국민생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휴먼에어텍은 앞으로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도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신형식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본격적인 해외영업을 통해 K방역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에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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