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2021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 개최

[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1일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 4층에서 개최된 ‘2021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를 통해 2021년 국내 건설수주는 2년 연속 7% 이상 성장세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4% 감소한 172.8조원을 기록하고, 건설투자는 공공사업의 증가세 지속으로 2.0%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전세·매매가격 상승 압박요인이 해소되지 않아 전국 전세가격이 4.0% 상승하고, 매매가격도 2.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현장 참석인원을 최소한으로 제한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2021년 건설시장은 공공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민간부문 주거용건축 투자의 회복속도와 강도가 관건이라 밝혔다.

내년도 건설수주는 감소세를 예상했고,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축부문의 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주거용 건축부문 회복세 및 정부 재정을 통한 공공·토목사업의 증가세 지속으로 전반적인 시장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2021년 건설수주는 172.8조원(-4.0%), 건설투자는 267.7조원(+2.0%)으로 각각 전망했다. 전문건설업 계약액은 하도급공사에 비해 원도급공사 증가가 클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년대비 1.0% 증가한 99.8조원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5년 이후 건설시장 수주 및 투자금액이 레벨업 됐으나, 신규 업체 진입속도 역시 가파르게 증가해 개별기업의 체감경기 개선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히며, 전문건설업 지원과 육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주안 연구위원은 “2021년 주택시장은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 압박은 여전히 존재하나, 금리 소폭 상승,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감소, 공급 확대 등에 따라 매매가격은 역별 안정화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권 위원은 “그러나 전세가격은 물량 부족, 공급 확대와 사전청약으로 야기될 수요 증가, 수도권으로의 이주수요 증대 등으로 상반기는 강세 유지할 수밖에 없겠으나 하반기 매매시장과 연계한 안정세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부적으로 2021년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 2%, 수도권 1.5%, 서울 1% 상승을 예상했고, 전세가격은 전국 4%, 수도권 5%, 서울 3% 상승을 전망했다.

단기 수요억제 정책은 중장기 공급 확대와 연계하여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며, 그래야 가격 안정 등 시장 안정화에도 유효하다 밝혔다. 또한 금융정책은 양적 규제에 한정하는 것 보다 자금흐름의 시장 힘을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도권 인구 집중을 감안한 수도권 맞춤형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상한 한성대학교 석좌교수를 좌장으로 △주종완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과장 △유선종 건국대학교 교수 △이교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양정수 삼호개발 상무 △김희준 뉴스1 기자가 내년도 건설 및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평가와 건설기업 대응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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