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역사 공기청정기·전동차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도 추진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부산시가 도시철도 전체 지하역사에 실내 공기질 자동측정기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실내 공기질 자동측정기는 사업비 총 45억원으로 승강장 91곳과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환승역 대합실 13곳 등 총 104곳에 설치됐다. 부산시는 측정 결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지하철도 역사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자동측정기가 설치되기 이전인 2018년도 지하철도 역사 내 미세먼지는 평균 36㎍/㎥였으나 올 10월 측정 결과, 평균 30㎍/㎥로 감소했다. 초미세먼지도 23㎍/㎥에서 21㎍/㎥로 소폭 개선됐다. 

아울러 내부 공기질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하역사 69곳에 공기청정기 568대와 전동차 358량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했다. 부산시는 내년까지 전 지하철도 역사와 전동차에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하공간은 자연환기가 어렵고, 밀폐된 공간에 많은 이용객이 몰리는 만큼, 시민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자동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기질 관리가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 쾌적하고 깨끗한 실내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도 이번 공기질 측정 결과를 토대로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후 여과 필터와 환기시설 교체, 환기 덕트 청소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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