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풍난방의 발달

독일 말브르크성에 설치한 온풍난방은 자연순환식이었으나 그 후 16세기에는 아그리코라가 광산의 수직갱 하부에 연료를 연소시켜 수직갱의 연돌작용으로 환기시켰는데, 이 환기법을 ‘아스피레이터’라 하고 19세기까지 이용했다.

이와 같이 공기의 부력을 이용하는 중력식 온풍난방설비를 칼로리파이어라 하고 이 역시 19세기 중에 대형 건물에 널리 이용됐다.

1821년 우인대학 교수 마이스나는 ‘온풍난방’이라는 저서를 출판했는데, 이 책에서 환기공기를 재순환할 필요성과 기타 개선점을 기술해 이후 온풍난방기술의 발전에 기여했다.

영국 하원의사당은 1836년 리드가, 파리의 룩셈부르크 궁전은 마이스나가 칼리파이어식 난방설비를 설치했다.

1793년 그린은 증기코일에 의해 가열되는 온풍난방에 대한 특허를 얻었다. 그 후 1850년경 온수코일을 이용하는 온풍난방이 시작됐는데 이것도 칼로리파이어라고 했다.

19세기 후반은 칼로리파이어의 전성기로서 독일에서는 1879년에 칼로리파이어에 의한 중앙난방설비를 갖춘 학교가 베를린에서만 54개나 됐다.

송풍기를 이용한 강제식 온풍난방은 1842년 영국에서 시작됐고, 이후 대규모 건물에 강제식 온풍난방설비의 설치사례는 1850년 이후 점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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