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절감·공사 과정 질 높아질 것 기대

[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부산시 산하 공사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건설기술심의와 설계 VE(Value Engineering·가치공학)를 2021년부터는 시가 도맡아 통합 관리한다.

그동안 시는 시와 관할 16개 구·군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 가운데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 건설공사(설계용역 2억원 이상)를 대상으로 '건설기술진흥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건설기술심의와 설계 VE를 해왔다.

시 산하 부산도시공사, 부산교통공사도 자체 발주 사업을 추진할 경우 별도 위원회를 두고 건설기술심의, 설계 VE를 진행하고 있었다.

건설공사의 심의 기능이 시와 공사로 이원화돼 있었던 셈이다. 이 때문에 변화하는 정부정책은 물론 시에서 수립한 도시계획과 하수계획 등이 공사 심의 운영에 제대로 반영되지 경우도 발생했다.

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21년부터 분리된 건설공사 심의 운영체계를 통합한다.

시는 이번 결정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설계와 시공을 포함한 공사 시행과정도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사의 건설기술심의와 설계VE도 시에서 일괄 시행하면서 건설공사의 부실시공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설계, 시공 수준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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