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기계설비이야기] 담배도 안 피는데 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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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기계설비이야기] 담배도 안 피는데 폐암?
  • 안광훈 기자
  • 승인 2020.11.16 06:00
  • 호수 4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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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환기만으로도 건강 지킴이 ‘톡톡’

[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요즘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어요.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장사하시는 분들의 한숨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요.

가정도 마찬가지인데요. 가벼워진 지갑에 배달 음식도 하루 이틀일 뿐, 어설픈 솜씨라도 주방 앞에 서서 직접 요리를 해 먹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죠. TV나 유투브 방송 중에 요리 프로그램이 크게 늘어난 것도 이런 세태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여기서 잠깐!
절약한다고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 드시는 것은 좋은데, 꼭 알고 계셔야 할 것이 있어요. 바로 요리하실 때는 꼭 환기를 하셔야 한다는 건데요.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릴께요.

세대 내 위험지역 ‘주방’을 깨끗하게
음식 조리 과정서 발암물질 대량 배출
자연·강제환기 통해 실내공기 순화해야

◇ 폐암 여성환자 88% ‘비흡연자’
2019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에 발생한 전체 암 중 폐암에 걸린 환자가 총 2만6985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1.6%(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폐암 환자의 남녀 성비는 2.2대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는데요. 아무래도 폐암의 주원인으로 인정되고 있는 담배를 남자들이 더 많이 피기 때문이겠죠.

흡연이 폐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어요. 남성들이 걸린 암 중 폐암이 2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담배는 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통계를 보면 최근 여성 흡연자가 많아진 만큼 폐암 환자 중 여성 환자가 늘어나는 것도 당연해 보이는 데요. 

하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와 사회적으로 주목을 끌었죠.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폐암 수술 환자 중 담배를 피우지 않은 여성의 비중이 무려 87.8%나 됐다고 하네요.

흡연자인 12.3% 환자의 폐암 원인은 담배에서 찾는다고 하지만, 나머지 환자는 도대체 어떤 원인으로 폐암에 걸렸을까요?

◇ 조리 과정서 발암물질 배출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와 관련된 많은 연구에서 여성들의 주방 활동에 주목해 개연성 있는 결과를 내놓았어요.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발암물질에 노출됐기 때문이라는 거죠.

기름을 이용해 음식 재료를 볶거나 구울 때에는 벤조피렌, 헤태로고리아민, 아세트 알데히드, 아크롤레인, 폼알데하이드와 같은 발암물질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특히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게 되면 이산화질소, 아산화질소와 같은 유해가스도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발생되는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은 환경부가 권고하고 있는 초미세먼지 기준치 농도(50㎍/㎥)의 25배나 된다고 해요.

특히 생선을 구울 때 나오는 미세먼지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생선을 프라이팬에 구울 때에는 반드시 뚜껑을 덮어야 합니다.

튀김을 할 때에는 기름양을 충분히 하는 것이 오히려 미세먼지 발생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니 꼭 기억하세요.

◇ 충분한 환기로 건강 지켜야
이처럼 폐와 호흡기에 치명적인 미세먼지는 기름으로 재료를 튀기거나 구울 때 더 위험한데요.  이럴 때 반드시 해야 할 수칙이 바로 환기(換氣)입니다.

환기란 탁한(나쁜) 공기를 맑은 공기로 바꾸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다고 하죠. 이를 보통 자연환기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창문을 열어두기가 겁나시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집안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사용하고 계신데요.

주방 옆에 공기청정기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어요. 특히 대부분의 주택에는 음식을 조리하는 가스레인지나 쿡탑 바로 위에 주방 후드가 설치돼 있어요.

조리할 때에는 주방 후드를 반드시 가동해야 한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죠?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음식 조리를 할 때 환기를 하지 않으면 미세먼지가 3000㎍/㎥ 이상으로 치솟게 되지만, 맞바람 통풍을 해 측정해보면 약 200~300㎍/㎥로 급격하게 감소한다고 해요. 

따라서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자연 환기를 시키면서 주방 후드는 반드시 함께 사용해야 해요.

음식 조리가 끝났다고 주방 후드를 바로 끄면 안돼요.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유해물질은 30분 정도 지나야 조리 전 상태로 낮아지고, 미세먼지는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데 최소 2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조리가 끝나더라도 최소 15분에서 30분 이상은 주방 후드를 계속해서 작동하고 주변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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