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해도 괜찮을 ‘새로움’이 가득한 영역”
동양비엠에스 ‘여성 엔지니어 3인방’
‘숨은 SNS 활동가’ ‘현장 지원 완벽 추구’ ‘효율적 시스템 설계’
여성의 섬세함·두려움 없는 도전으로 ‘미래 건설산업’ 이끌 동량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건설현장에서는 여성만의 특유한 섬세함이 그 빛을 발하기도 한다. 4차 산업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자동제어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는 동양비엠에스(대표 김태수)의 여성엔지니어 3인방(김누리, 궁민지, 정민영)을 만나 그들의 역할과 포부를 들어봤다.
맏언니인 김누리 과장은 제품테스트와 신뢰성 검사를 담당하는 이 회사 베터랑 엔지니어다.
그녀는 현장에서 이슈사항이 발생하면 즉시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해 설치와 운용이 용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김누리 과장은 “업무가 단순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에 흥미를 느껴 ‘이 일을 평생해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험도 꽤 쌓여 이제는 자신의 영역을 타인에게 소개하는 꽤 유명한 SNS 활동가이기도 하다.
그녀는 “처음 SNS를 시작하게 된 것은 스스로 잘 모르는 내용에 대해 다시 한번 공부하고, 이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현장 프로그램 초안 작업을 담당하는 궁민지 대리는 김누리 과장의 학교 후배다.
김 과장의 추천으로 자동제어 업무를 시작했지만, 알면 알수록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점에 이 업무에 푹 빠져들게 됐다고.
궁민지 대리는 “시운전 엔지니어들이 현장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그래픽 프로그램을 작성해주게 되는데, 이때 더 잘 해봐야 겠다는 욕심을 낼 수록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온다”며 “자기계발을 통해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 현장 시운전을 직접 뛰는 엔지니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성엔지니어 3인방 중 막내인 기술영업부 정민영 사원은 현장도면을 설계하고 견적을 제출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정민영 씨는 “계속해서 새로운 일을 찾아나갈 수 있는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공업대학교를 진학한 것이 자동제어업계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자동제어 설계 시 기계설비 도면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기계설비 도면을 완벽하게 읽을 수 있는 실력을 배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새로운 도전에 주저함 없는 그녀들이 미래 건설산업을 이끌 주인공임을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