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계통접속 숨통 튼다

재생에너지는 바람, 물, 태양광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매우 반길 일이지만, 전력계통을 운영하는 측면에서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발전량이 늘어나는 것은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니다.

계획발전이 가능한 다른 발전설비와 달리, 기후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 재생에너지의 경우 균일한 전기생산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있어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계통안정을 위한 각종 기술들이 개발되고, 계통보강과 계통연계방안 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준공하고도 계통에 접속하지 못해 사실상 전기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는 사업자가 꽤 많다.

한전 발표에 따르면, 현재 재생에너지원 중 약 43만kW가 접속대기 중이다. 거의 석탄화력발전기 1기가 그냥 놀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한전은 특별전담조직을 신설, 내년까지 32만kW 규모의 설비를 전력계통과 접속하겠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나머지 10만kW 재생에너지설비는 변전소 건설기간을 단축하고, 배전선로 접속 허용용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 재생에너지원의 계통접속 신청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송배전설비를 선제적으로 건설하고, 기존에 설치된 재생에너지의 수용률을 확대하기 위해 계획기준용량 적용 등 관련 제도와 기준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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