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공 굴착 비용 최대 50% 이상 절감
건축 부지 좁은 도심에서도 적용 가능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지열에너지 전문 벤처기업 지앤지테크놀러지가 개발한 '지오썸 하이브리드'는 함몰방지형 개방형 지열시스템으로, 지열공 내부에 수중펌프가 없는 환경 신기술이다.

기존 지열시스템은 지중열교환기의 사용 방식에 따라 '수직밀폐형'과 '개방형(SCW)'으로 나뉜다. 

수직밀폐형은 지열공 내부에 열교환 파이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유지 관리가 쉽지만 지열공 굴착수량이 많아 시설 비용이 높고 넓은 시설부지가 필요하다.

반면 개방형은 수중순환펌프를 지열공 내부에 설치해 지하수를 지상의 히트펌프로 순환시켜 열교환을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함몰로 인해 사용이 폐기되는 사례가 많아 최근에는 이를 개선한 '함몰방지형 개방형'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오썸 하이브리드는 '함몰방지형 개방형'을 근간으로, 밀폐형의 장점인 단일 순환펌프 형태와 개방형의 큰 열용량을 활용한다.

다수의 지열공을 설치해도 단일 구조의 순환펌프만으로 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다. 또 수중순환펌프가 지열공 내부에 없고 상부 보호공은 밀폐식으로 설치해 지하 주차장 등 도심의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와 운용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같은 열용량으로 지열공 굴착 비용을 종래 기술보다 최대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또한 굴착단가 절감을 위해 200m 내외로 시설하며 개방형과 동일한 단위 지열공단 열용량 확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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