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인 최초로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가 된 저자의 로마법 이야기.

로타 로마나 변호사가 되려면 라틴어를 비롯한 여러 유럽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하며, 로마법을 철저히 암기하고 이해해야 한다.

앞서 '라틴어 수업'을 펴낸 저자가 이번에는 로마법을 주제로 꺼냈다. 로마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저자의 시선은 법의 테두리를 넘어 인간과 세계로 향한다.

로마 시대와 현재를 오가며 인간의 속성, 사람 사이의 갈등을 탐구하고 소통과 화해의 실마리를 찾는다.

결혼, 돈과 계급, 여성 문제 등 지금 현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내용으로 오늘의 사회까지 성찰한다.

한동일 지음. 문학동네. 1만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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