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 저감·모니터링 장치 자진설치 움직임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인도 현지에서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모니터링 장비를 자진 설치하고 있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은 최근 수도권(National Capital Region, NCR)지역에서 건설현장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스모그 방지 시설과 모니터링 장치를 설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역 대기 오염도가 상승함에 따라 정부의 건설현장 운영 중단 조치 등이 발령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11월 인도환경재판소(National Green Tribunal, NGT)는 대기 질이 좋지 않다는 사유로 수도권에서의 건설현장 운영을 중단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이후 12월 이 조치가 일부 해제됐지만, 코로나19 발병으로 봉쇄(Lockdown) 조치가 발효돼 공사 진행이 또 한 차례 중단됐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현장에서는 공기 지연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봉쇄조치가 해제됐음에도 여전히 건설 프로젝트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조치를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건설사업자들은 지방 정부에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자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오염 벌금을 피하기 위해 분진억제 시스템 등 스모그 방지 장치 등을 설치하고 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도시 내 건설현장에서 스모그 방지시설 없이 운영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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