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난방

증기난방이 성행하게 된 시기는 영국인 스노드그라스가 1799년 스페이 강변에 있는 면사공장에 설치한 이후 많은 면사공장에 보급됐다. 따라서 당시 최대의 설비로는 6층 건물에 총용적 8만3000m³의 면사공장이 있었다.

이와 같이 영국에서 증기난방이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들어서부터이며 다른 나라들은 이보다 늦게 보급됐다. 즉 베를린에서는 1816년 온실에 처음으로 증기난방이 설치됐고, 1842년 즈루샤사가 제1호 학교 난방설비를 설치했다.

1855년 페어반의 란카샤 보일러 발명과 1867년 바브콕스 윌콕스의 수관식 보일러가 발명됐고, 1871년 바브콕스 독일의 증기난방에 관한 규정이 완화되면서 증기난방 보급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 완화 규정에는 5m 이하의 높이에 설치한 U자관을 안전밸브 대신 설치하면 지방검사관의 검사를 생략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미국에서는 1840년 네이슨이 증기난방기술을 도입해 열철관을 이용해 배관했으며, 1882년 주철제 특허를 받았다. 그때까지는 주철관 또는 연철관제 방열기를 사용하다가 처음으로 방열기와 배관을 분리한 개량형이 출연했다.

미국의 폭포트에서 홀리는 3kg/cm²의 보일러에서 14개 동의 건물에 구경 50mm와 100mm의 배관 연장 750m의 지역난방설비를 갖추고 1877년 운전을 개시했는데 이것이 제1호 지역난방설비이다.

그리고 1882년에는 현재와 같은 섹셔널 주철제 방열기가 미국 특허를 받았으며, 1896년 독일에서는 스트레벨이 주철제 보일러 제조를 개시했다. 1879년 에디슨이 백열전등을 발명한 후 뉴욕에서는 전력 및 증기공급회사가 탄생하고 1882년에는 증기공급, 1883년에 전력공급이 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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