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위원장 “산재 발생 상위 기업 특별감독 필요”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최근 3년간 100대 건설사 가운데 GS건설에서 가장 많은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포스코건설 현장에서는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국회 송옥주 환경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0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재 피해자는 총 7339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1700명 △2018년 2547명 △2019년 3,092명의 산업재해자가 발생했다.

산업재해로 사망한 근로자는 총 214명이었다. 연도별로 △2017년 73명 △2018년 72명 △2019년 69명이 발생했다.

100대 건설사 중 3년간 산업재해를 가장 많이 일으킨 기업은 GS건설로 조사됐다. GS건설의 현장에서 3년간 발생한 산업재해자는 총 966명이다. 100대 건설사 평균 산업재해자 발생 73명과 비교할 때 13.2배 많은 규모다.

뒤이어 △대우건설(605명) △대림산업(407명) △현대건설(327명) △롯데건설(310명) 순이었다.

산재로 인한 사망자는 포스코건설이 3년간 19명으로 불명예를 안았다. 100대 건설사 평균 산재사망자는 2명이다. 포스코건설에서는 이보다 9배 많이 발생했다.

이어 △대우건설(14명) △현대건설(12명) △GS건설(11명) △SK건설(8명) 순으로 산재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송 의원은 작년 대비 100대 건설사 산업재해자가 500명 가까이 증가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더 많은 노동자가 산재 피해로부터 신속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산재보험 신청 간소화를 추진해 왔기 때문”이라며 “신청 간소화로 인해 보상 및 산업재해 승인받은 노동자가 증가한 경향이 있다”고 해명했다.

송옥주 의원은 “한 건설사(GS건설)에서 3년 연속 가장 많은 산업재해자가 발생했다. 자체 개선 노력이 없다는 반증”이라며 “고용부는 산재가 다수 발생하는 건설사들에 대한 특별감독 등 산업재해 발생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