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리→콘크리트', '양생→굳히기'..건설용어 순화집 발간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공구리(콘크리트)' '양생(굳히기)' '함바(현장식당)' 등 건설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한자어와 일본어투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로 잡은 전문용어집이 나왔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우리길 우리말' 용어집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길 우리말'은 △국민 의견수렴 용어 △건설행정과 현장 용어 △건설현장의 일본어투 용어 △기존 순화용어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도공은 고속도로 관련 행정용어 등에서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발굴·선정하고 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올해 5월부터 국립국어원과 순화집 편찬 작업을 진행해왔다.

또 이번에 순화한 용어들이 국내 건설산업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전문용어 표준화 고시'도 추진할 계획이다. 표준 전문용어는 관련 법령 제·개정과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및 설계도서 제작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김일환 도로공사 건설본부장은 "건설 현장에 쉽고 바른 우리말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길 우리말'은 9일부터 도공 홈페이지,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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