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압제어 기술 적용…음식물 악취 외부 배출 막아

‘홈스’가 적용된 충주 음식물 바이오에너지센터.

[기계설비신문 김민지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홈스(HOMS)’는 음식물 처리장, 하수 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서 사용하는 악취관리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환경기초시설 내부 및 부지경계선의 악취농도를 실시간 관리하고, 악취가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복합악취 정보를 이용한 악취 발생 현장의 공조 제어 시스템으로 올해 6월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기존 복합악취센서는 개별 악취 유발 물질을 각각의 전용 센서로 측정한 뒤 이를 조합해 복합악취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악취 유발 물질을 일일이 측정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센서가 많이 필요해 시설 내외 다양한 악취를 측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홈스는 각 실별로 온도, 습도, 암모니아, 황화수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5가지 센서 측정값만을 바탕으로 복합악취로 표현해내는 자체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개별 악취 전용 여러 센서가 불필요해 기존 복합악취센서 대비 대폭 가격절감이 가능해졌고, 같은 비용으로 다수의 실내공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는 효과를 입증했다. 또 홈스에는 차압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공기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는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악취가 발생되지 않는 공간은 공기압을 높이고 악취가 발생하는 공간은 공기압을 낮춰 악취가 원활히 포집되도록 했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