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지역 숙원사업인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공사는 지난달 말 해양수산부에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공사는 해수부와 인천시가 지난해 1월 발표한 인천 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이번 제안서를 마련했다.

사업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공시설 비율을 50% 이상 확보하고 사업 부지와 인접한 인중로를 지하화해 통행 혼잡을 막을 계획이다.

시민을 위한 친수시설을 늘리는 차원에서 조망데크 2곳을 설치하고 사업 부지와 원도심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공원형 보행육교도 도입할 예정이다.

공사는 '항만 재개발 및 주변지역 발전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에 따른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공식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 내항 1·8부두 45만3000㎡ 재개발은 부지를 보유한 인천항만공사가 인천시·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공 개발 기본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해왔다.

그러나 공공시설 비율이 너무 높아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LH가 지난해 9월 사업 불참을 결정했고 인천항만공사가 중단된 사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직접 주도하기로 했다.

1974년 개장한 인천 내항은 신항과 북항 등 인천의 다른 항만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물동량이 줄고 있다.

해수부와 인천시는 내항 1·8부두 0.42㎢는 2020∼2024년, 2·6부두 0.73㎢는 2025∼2030년을 목표로 하고 나머지 3·4·5·7부두 1.85㎢는 2030년 이후 물동량 변화 추이를 봐가면서 재개발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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