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그린뉴딜 본격화 통한 한국판뉴딜 활성화 기대

그린리모델링 모범사례로 꼽히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전경. [국토교통부 제공]
그린리모델링 모범사례로 꼽히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전경. [국토교통부 제공]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에너지 성능개선사업이 예년 대비 5배가량 늘어난 규모로 진행돼 한국판뉴딜의 한 축인 그린뉴딜 활성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통영시청 제2청사 등을 비롯해 총 30개 공공건축물을 2020년 공공건축물 에너지성능개선 대상으로 선정해 녹색건축물 전환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주요 공공건축물 가운데 상대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 컨설팅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다. 올해는 단위면적당 에너지 소비량 기준 상위 50%이내 건축물 중 노후도, 에너지효율성, 그린리모델링 사업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특히 한국판뉴딜 정책으로 추진 중인 ‘취약계층 이용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 16건 등도 포함했다.

선정된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는 건축물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3등급 이상을 확보하도록 그린리모델링을 유도한다. 해당 건물의 관리기관은 제안 내용에 따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사업계획서 또는 착수계획서를 제출하고 공사를 추진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그린리모델링은 지금까지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동, 대구시 수성구청, 동두천시 시민회관 등에서 진행됐다. 특히 모범사업으로 꼽히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은 단열보강‧창호교체, 고효율 열원설비 설치, 자연환기시스템 도입을 통해 에너지소요량 25% 이상을 절감했다. 

국토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이번 사업이 국가온실가스 감축 등 그린리모델링의 효과와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 감축과 그린뉴딜의 핵심사업인 ‘취약계층 이용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의 활성화를 선도함은 물론 민간 부분의 그린리모델링 확산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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