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여름·가을철 비브리오 패혈증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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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여름·가을철 비브리오 패혈증 조심해야
  • 김모세 의사
  • 승인 2020.09.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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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세 과장
(갑을장유병원 내과 전문의)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으로 인해 상처감염증 또는 원발성 패혈증이 유발되며 오한, 발열 등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과 설사, 복통, 하지 통증과 함께 다양한 피부 병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기존 간 질환을 앓고 있어 감염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에서 매년 20~4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은 바다에 살고 있는 그람 음성 세균으로, 소금(NaCl)의 농도가 1~3%인 배지에서 잘 번식하는 호염균(증식을 하기 위해서 고농도의 염분이 필요하고 어느 정도 이하의 염분 농도에서는 증식하지 않는 균)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바닷물의 온도가 18~20°C로 상승하는 여름철에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만성 간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잘 감염된다.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었을 때, 어패류나 바닷물, 갯벌에 들어있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이 피부 상처에 접촉되었을 때 감염된다.

감염증의 증상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이 몸에 들어오는 경로에 따라 상처감염증과 패혈증의 두 종류가 있다.

상처감염증은 해안에서 조개 껍질이나 생선 지느러미에 긁혀서 생긴 상처를 통해 바닷물에 있던 균이 침입하여 상처 부위에 부종과 홍반(붉은 반점)이 발생하는 것으로 증상이 급격히 진행된다. 대부분의 경우 수포(물집)성 괴사(세포가 죽는 것)가 생긴다. 

잠복기는 12시간으로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이 없는 성인의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와 외과적 치료에 의해 대부분 회복된다.

패혈증은 기존에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었을 경우 발생하는 원발성 패혈증으로 급작스런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잠복기는 16~24시간이며, 증상이 발생한 뒤 30여 시간 이내에 대부분의 환자에서 피부에 병적인 변화가 나타나는데 사지, 특히 하지에서 부종, 발적, 반상 출혈(멍), 수포형성, 궤양, 괴사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50% 정도로 높으며, 특히 쇼크에 빠지는 경우 회복이 매우 힘들며 상당수의 환자들이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사망한다.


예방법

△피부에 상처가 난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상처가 났을 때에는 재빨리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소독한다.)

△해산물, 특히 어패류를 반드시 충분히 조리해 익혀 먹는다.

△간질환 환자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비브리오 패혈증이 잘 발생하는 여름·가을에 어패류와 생선을 날것으로 먹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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