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융복합 통해 시장 넓혀야”
‘소통’이 가장 중요한 가치

종합건설사에서 근무하는 기계설비 책임자들이 결성한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종건협)는 기계설비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각계각층과의 교류·소통을 통해 기계설비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기계설비신문〉은 기계설비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종건협의 이야기를 듣고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기계설비 분야도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기술 등을 활용해 더 넓은 영역으로 시장을 넓혀 나아가야 합니다. 기계설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기술 연구가 필요합니다.”

기계설비산업이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한 물음에 롯데건설 김동준 기전공사팀 수석은 이같이 답했다. 

과학기술의 발달, 인류의 생활 패턴 변화로 인해 사업의 경계 영역이 많이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롯데건설 기전공사팀은 국내·외 현장의 주택사업·건축사업의 공사관리 업무와 수주 업무를 각각 수행한다. 수주 업무는 전기·통신공사와 관련된 분리발주 업무를, 공사관리 업무는 현재 국내 20개 현장을 운영 관리하고 있다. 

김동준 수석은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적극적인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공사관리 업무의 경우, 현장과 유관부서와의 업무 소통뿐 아니라 수주 성공을 위해 본사 설계·견적·CS 등 유관부서, 현장 기전직 직원들과 소통을 꾸준히 갖고 있다.

타 공정과 설계 조화 통해 초기 문제점 개선해야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협력사를 위한 상생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현재 파트너사에게 대금 지급을 현금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자금이 많이 필요한 명절 때에는 조기 지급을 통해 자금난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 추석도 같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 4월 시행된 기계설비법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췄다.

김 수석은 “기계설비인의 한 사람으로서 법 시행은 환영한다”고 운을 땠다.

법 시행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항균·살균설비, 공조설비 등 각종 기계설비의 중요성, 그리고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한국형뉴딜 사업이 본격화되는 등 사회·환경적인 분위기에서 기계설비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법 시행에 있어 “모든 규정이 마찬가지겠지만, 초기 정착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이 예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설계단계부터 기계설비 기술기준을 만족해야 한다”며 “기계설비 이외에 건축, 전기 타 공정의 설계와의 조화(Coordination)를 통해 초기 문제점을 신속히 발견하고, 이를 감리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롯데건설 기전팀은 유관부서와의 지속적으로 업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시대적 변화에 따라 기계설비분야의 시장은 중요해지고 확대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김 수석은 “전체 건설산업에서 기계설비산업이 차지하는 규모가 금액과 규모적인 측면에서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앞으로 좀 더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Needs)가 증가함에 따라 기계설비분야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50만 기계설비기술인들이 좀 더 넓은 시야와 관심, 의지를 바탕으로 업무에 임해야 산업의 입지는 단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현재와 미래의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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