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근무 대상자 임직원 대상

[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인하대병원과 함께 해외근무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서비스를 시행한다.

21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임직원이 PC와 스마트폰을 사용해 진료 예약을 하면 지정된 시간에 담당 의사가 1:1 화상진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약은 온라인 의료 상담 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번 진료는 상담 수준에 머물렀던 기존 방식과 달리 국문·영문 처방전까지 받을 수 있는 정식 의료 서비스다. 현지 병원에서 받은 검사결과 기록에 대한 심화 진료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투르크메니스탄, 폴란드 등 현대엔지니어링이 진출해 있는 국가에 근무 중이거나 출장 중인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료 가능 국가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인하대병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함께 추진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로, 관련 규제샌드박스 첫 번째 사례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6월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에서 비대면 진료 서비스 제공에 대한 임시허가를 받은 1호 병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인하대병원과의 협업으로 타국에서 고생하는 대한민국 근로자들에게 비대면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하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임직원들이 온라인 의료상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현지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소통하면서 해외 파견 근로자들이 건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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